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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뻔하지만 눈물나는 추천 영화 <담보>
    문화 리뷰 2020. 11. 10. 20:45

    영화 <담보>뻔하지만 눈물나는 추천 영화 <담보>

     

    영화관에 안 간 지는 꽤 되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이기도 하고 이사 후 영화관이 멀어져 심야나 조조 영화를 즐겨봤던 터라 발길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되었네요.

    그러다 어제 인터넷을 하다가 우연히 영화 담보 41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줄거리를 읽어보니 뻔한 감동 영화 같았지만, 또 그게 제 취향이라 올레TV로 집에서 편안히 보게 되었습니다.

     

    결론은, <뻔한데 결국 울어버렸다> 네요.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니 불편하신 분들은 뒤로 돌아 가주세요.

     

    집에서 11,000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한 이유는 믿고 보는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배우 때문이기도 했는데요.

    여기에 어찌나 귀엽고 예쁘면서 연기까지 잘하는지 박소이 배우에게도 흠뻑 빠졌습니다.

    너무 사랑스럽지 않나요?

     

    사채업자인 두석(성동일)과 종배(김희원)은 받지 못한 돈을 받으러 어린 승이(박소이)의 엄마를 찾아갑니다.

    그러나 다른 여자와 바람이나 남편은 도망쳐버렸고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돈이 없었던 승이 엄마는 시간을 달라고 하고, 두식은 담보로 승이를 데려가게 됩니다.

     

    승이의 엄마는 남편의 전 직장을 찾아가 월급을 달라고 애원하지만 거부당한 뒤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돈을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두식에게 빚을 갚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전화를 끊고 나온 공중전화 밖에 있던 경찰에 잡혀가게 됩니다.

    약속 시간이 되어도 승이의 엄마는 나오지 않았고, 운전을 하는 중에 승이는 차 문을 열고 도망칩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집이 아닌 몰래 잠자리로 삼아왔던 자율방범대 숙소였으며 홀로 엄마를 찾기 위해 나섭니다.

     

    한편, 강제 추방을 당하기 직전인 승이의 엄마는 두석에게 큰아버지가 빚을 갚고, 승이도 받아줄 거라 말합니다.

    다음 날 두석은 큰아버지와 약속 후 승이를 데리고 백화점에 가 옷을 사고, 팥빙수를 먹고, 승이가 가장 좋아한다는 서태지 공연과 아쉬워하는 모습에 양말에 숨겨 놓았던 비상금을 꺼내 CD와 카세트테이프를 사줍니다.

    어느새 정이 든 승이는 초코파이로 케이크를 만들어 준 아저씨들을 뒤로하고 슬퍼하며 방에 들어가 버립니다.

     

    다음날 만난 큰아버지의 모습에 두석은 의심스러워하지만 어쩔 수 없이 승이를 보냈고, 승이와의 연락이 되질 않아 큰아버지를 찾아 결국 승이를 30만 원에 팔았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룸살롱에 팔린 승이는 손님의 추태에 얼굴에 상처가 나고 몰래 두석에게 전화합니다.

    그대로 승이를 데리러 간 두석은 마담에게 돈을 되돌려 주겠다고 말하고 차까지 팔아 돈을 갚습니다.

    그 후 두석은 학교에 보내기 위해 양자로 입양해 승이를 호적에 올리고 제 딸처럼 키웁니다.

    똑똑한 승이는 두석과 종배를 행복하게 했고, 대학을 다니던 중 승이의 할머니로부터 연락을 받게 됩니다.

    함께 중국으로 향해 시한부가 된 엄마를 만나 사이를 회복하게 되는데 여기서 승이의 엄마는 친아빠를 찾아달라는 염치없는 부탁을 한 후 세상을 떠납니다.

     

    그렇게 두석은 친부를 찾게 되고 승이는 몰래 아르바이트하며 두석의 구두를 삽니다.

    두석은 친부를 찾게 되었고, 승이는 그날 두석에게 구두를 주지 못한 채 친아빠를 만나게 됩니다.

    자리를 피해 집에 돌아온 두석에게 승이는 처음으로 아빠라고 부르며 혼자가는게 어딨느냐며 두석을 부르고 두석은 말 못 할 행복감을 느끼며 승이를 데리러 가기 위해 오토바이를 몰다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지게 되고 10년 동안 행방불명이 됩니다.

     

    승이는 잊지 않고 애타게 두석을 찾았고 10년 만에 어느 복지원에서 두석을 찾게 됩니다.

    이후 눈물을 쏟지 않으려야 않을 수가 없었는데요.

    두 사람을 이어주는 가장 중요한 호칭이자 대사가 만들어진 내용이기 때문에 그것만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모처럼 눈물 나는 신파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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