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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역사를 바꾸놓은 _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문화 리뷰 2020. 11. 10. 18:46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세계의 역사를 바꾸놓은 

    _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어쩌다 보니 모두 영화화된 책들만 리뷰를 하고 있네요.

    하지만,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책으로만 읽었고 영화는 보지 않았습니다.

    사실, 예고가 재미가 없어 보여서라는 이유였습니다. 책보다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보기도 힘든데 예고부터 재미가 없어 보여서 패스했어요.

    책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과거부터 현재까지 아주 다양한 요소와 세계관들이 나오는데 영화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고요.

     

    시작은 100살 생일을 맞은 노인 알란이 자신의 생일 파티를 준비하는 동안 양로원에서 죽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창문을 넘어 탈출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등장인물들과의 이야기가 재미있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했었는데요.

    이렇게 도망친 알란이 도망을 위해 버스터미널로 향하고, 이곳에서 화장실이 급한 청년의 트렁크를 맡게 됩니다.

    여기서 알란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알란은 트렁크를 청년에게 돌려주지 않고 버스를 타고 도망쳐버립니다.

     

    알란이 지내던 양로원에선 생일의 주인공이 사라진 것을 알고 수색이 시작됩니다.

    알란은 무거운 트렁크를 힘겹게 끌며 뷔링에 역에서 내려 폐 역사로 들어가게 되고, 이곳에 살고있는 70세 노인인 율리우스 욘손과 술을 마시며 도망치게 된 알란의 사정과 과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때, 버스 기사를 협박해 알란이 내린 곳을 알아낸 트렁크의 주인인 청년이 역사 안으로 들어서며 율리우스 욘손과 언쟁을 시작하고 화장실에 다녀오던 알란이 널빤지로 머리를 내려쳐 기절하게 됩니다.

    두 노인은 청년을 다른 곳도 아닌 냉동 창고에 가둬버리고 가방을 열어보게 됩니다.

    그리곤 깜짝 놀랍니다.

    트렁크에는 5,000만 크로나로 한화로 환산 시 약 60억이 넘는 돈이 들어있었습니다.

    두 노인은 공평하게 반 절씩 나눠 갖기로 하고 아침 식사를 하는데, 율리우스가 깜빡해 전원을 켜놓은 냉동 창고에서 밤을 보내야 했던 청년은 그대로 얼어 죽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허탈하기도 하면서 재미있는 탈출기가 시작되는데요.

    사실은 갱단이 범죄로 벌어드린 돈이었고, 그 돈을 찾기 위해 갱단 일원이 알란을 찾게 됩니다.

    하지만 냉동 창고에 갇혀 얼어 죽기도 하고, 코끼리에 깔려 죽는 등 허무하면서도 어이없게 죽게 됩니다.

    그러면서 알란의 살인 혐의는 너무나도 쉽게 벗겨지게 됩니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인 알란의 현재는 가볍고 익살스럽게 표현되었지만, 과거는 꽤 무거우면서도 그 속에서 작가만의 위트가 느껴졌습니다.

    10대부터 폭탄 제조에 관심이 있었고 다이너마이트 회사를 설립하지만, 폭발로 인해 마을 사람을 죽게 하죠.

    그 일로 정신병원에 수용되게 되는데 이곳에서 어떠한 이유로 인해 거세를 당하게 됩니다.

    이런 알란이 퇴소 후 어쩌다 세계 유명 인사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스페인 프랑코 총통, 윈스턴 처칠과 마오쩌둥 아내의 목숨을 구하게 됩니다.

    그리곤 여기서 더해 미국과 소련의 원자폭탄 제조에 기여를 하고, 트루먼 대통령과 스탈린, 김일성과 김정일을 만나고 기어이 미국 스파이로 활동하며 소련을 붕괴하는 데 일조를 하게 됩니다.

    사실, 정신병원 이야기부터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아 몇 번이나 책장을 뒤로 넘겼어야 했었네요.

     

    이렇게 세계사에 한 획을 그었을 만큼 굵직한 알란의 굴곡 많은 100세 인생의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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