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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검객> _ 장혁을 위한 영화
    문화 리뷰 2020. 11. 19. 18:13

    영화 <검객> _ 장혁을 위한 영화

     

    영화 검객을 봤습니다.

    TV를 켰는데 올레 TV 영화 1위라는 광고를 봤고, 올레 TV 평점도 별점 5점 중에서 4점으로 높았습니다.

    사극 무협 영화에 주인공 장혁,

    예고를 보는 것만으로 딱 장혁이구나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장혁을 좋아하지만, 사극을 하는 장혁의 연기(특히 말투)는 매번 똑같은 것 같습니다.

     

    개봉한 지 두 달이 다 되어가는 영화이지만, 저처럼 이제야 보는 분들도 계실 수 있으니 아래에는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포가 싫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먼저 시대적 사실을 바탕으로 했다는데, 광해군과 조선 시대만 배경으로 한 것 같습니다.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장혁이 연기한 호위무사 태율은 혼란스러운 조선을 이끌어 가고 있는 광해군의 호위무사입니다.

    그러다 인조반정이 일어나게 되고 태율은 광해군의 곁을 끝까지 지키려 했으나 결국 광해군은 폐위가 되고 조선 시대 최고 무술 실력을 갖춘 태율은 딸을 데리고 홀연히 자취를 감춥니다.

    그 사이 명과 청의 대립으로 조선은 더 혼란스러워지고 수탈로 백성들의 고통은 커져만 갑니다.

     

    이렇게 암울한 시대 산속에 몸을 숨긴 채 살아가던 태율의 눈 상태가 점점 악화하고, 태율의 딸은 아버지의 치료를 위해 위험한 거래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거래는 함정이었고 그 과정에 공녀로 잡혀가게 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태율은 등졌던 세상 밖으로 검 한 자루만을 든 채 검객이 되어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 이후론 그냥 검객 태율의 액션, 액션, 액션입니다.

    개인적으로 사극을 좋아하는데 이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청의 외압까지 받는 혼란스러운 조선 시대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납니다.

    눈이 안 보이는 와중에도 적들을 소탕하는 검객의 액션 무협 영화로 탈바꿈합니다.

     

    물론, 액션은 훌륭했습니다.

    긴박함에 침을 삼키기도 하고, 역시 장혁이라며 감탄을 하기도 하지만 이기기만 하는 액션에 액션에 액션만 보여는 건 조금, 개인적으로는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눈도 잘 보이지 않는 검객 태율이 지팡이 하나로 청나라의 살수를 이기고, 수십 명과 검 하나를 든 채 싸워 도 이깁니다.

    결국 딸을 구해내지만, 그 이후의 시대적 이야기 없이 끝나버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마 영화관에서 커다란 스크린과 웅장한 사운드로 보았더라면 다른 감정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재미는 있지만, 평이한 스토리에 3개 정도를 주고 싶고 작은 TV11,000원이라는 결제가 조금 아까웠던 지극히 개인적인 영화 검객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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