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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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앞의 생 _ 에밀 아자르문화 리뷰 2020. 11. 20. 12:42
자기 앞의 생 _ 에밀 아자르 십 년도 전에 읽었었던 소설 자기 앞의 생을 다시 꺼내 읽었다. 사실, 다른 책들은 제목만 보아도 얼핏 기억이 났는데, 자기 앞의 생은 표지를 한참이나 들여보았는데도 어떤 내용인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커버를 열고 작가의 소개를 보는 순간 아! 하며 어떤 내용이었으며 그 당시 왜 이 책을 구매했었는지도 기억이 났다. 자기 앞의 생의 작가 에밀 아자르, 에밀 아자르는 얼굴을 없는 가수처럼 원작자를 몰라 광고까지 하며 작가를 찾았던 1975년도 콩쿠르 수상자였다. 그리고 에밀 아자르의 존재는 1980년 권총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 한 사람에게 두 번의 영광을 주지 않는다는 콩쿠르상을 이미 1956년도에 수상했었던 로맹 가리라는 사실이 유서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콩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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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만을 보았다. _ 그레구아르 들라쿠르문화 리뷰 2020. 11. 17. 15:01
행복만을 보았다. _ 그레구아르 들라쿠르 처음에 이 책을 선택했을 땐 제목이 마음이 들었고, 많은 극찬과 작가와 제목에 따라붙는 화려한 수식어 책을 집었었던 것 같다. 그레구이스 들라쿠스는 나에게는 유명한 작가가 아니었지만 카피라이터로 일하다 50세가 넘어서야 소설을 쓰기 시작해 즉시 베스트 셀러에 올랐다는 경력도 흥미로웠다. 행복만을 보았다는 쉽게 생각하고 펼쳐 들었던 책이었다. 하지만, 막상 읽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행복만을 보았다는 3부로 나뉘어져있는데, 주인공인 ‘앙투완’의 인생을 세가지 시선으로 그려냈다. 손해사정사로 목숨의 가치를 돈으로 매기는 일을 했던 앙투완이 과거와 현재에서 일상의 가혹감과 맞서는 이야기이다. 사실, 1부와 2부까지 아무리 삶이 가혹하고 트라우마가 있다고 해 아버지 ‘앙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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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상점들의 거리_나는 누구인가.문화 리뷰 2020. 11. 14. 15:48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어두운 상점들의 거리_나는 누구인가. 2014년에 노벨 문학상을 받은 프랑스 작품으로 파트릭 모디아노의 소설이다. 하지만, 발표는 1978년이라고 하니 벌써 사십 년도 넘은 작품이다. 표지 자체에서 제품과 찰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표지에서부터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라는 제목에 맞게 어두컴컴했으니까. 소재는 기억상실이다. 뻔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지만, 10년 전 기억을 잃은 주인공 ‘기 롤랑’이 주인공이다. 자신의 기억은 잃었지만, 흥신소에서 탐정으로 일한다는 것도 새로웠고, 사장의 은퇴와 함께 주인공은 자신의 과거를 찾는 이야기이다. 딸랑 사진 한 장과 부고(訃告)만을 들고 과거의 자신을 찾기 시작한다. 여기서 흥미로웠던 티브이나 영화에서처럼 사람을 만나 사건에 사건, 꼬리에 꼬리를 ..